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태양의 엄니 다그람 (문단 편집) == [[하드 SF]]? == 태양의 엄니 다그람은 선라이즈의 당대 다른 작품들([[기동전사 건담]], [[전투메카 자붕글]] 등)보다 더욱 리얼리티가 있는 작품을 지향했으며, 이를 위해 과장되거나 지나치게 비현실적인 묘사를 가급적 피하려 노력했다. 그 결과 다그람에는 그 흔한 [[레이저]] 광선포 하나도 등장하지 않으며, 대부분의 무기는 지금도 흔히 볼 수 있는 [[로켓포]], [[체인건]] 등의 재래식 무기이다. 그나마 최첨단 무기라고 등장하는 [[리니어건]] 역시 현실에서 프로토타입이 완성되어 실험 중인 근미래 무기이다. 이런 리얼리티가 있는 설정이 태양의 엄니 다그람의 장점이라고 생각했던 제작진은 다그람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리얼로봇물]]이란 명칭을 만들어 퍼트리기도 했다. 오늘날 리얼로봇물이라 하면([[슈퍼로봇물]]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대개 [[기동전사 건담]]을 그 시초로 인식하지만, 실제로 리얼로봇이란 표현을 처음으로 만들어낸 것은 다그람의 제작진이었다. 때문에 [[리얼로봇]]이란 용어가 사상 최초로 적용된 로봇은 바로 다그람을 비롯한 컴뱃 아머들이다. 허나 리얼리티에 너무 치중하느라 SF의 중요한 요소인 상상력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방영 당시에 이미 있었다. 로봇만 없으면 [[스페인 내전]]이라고 해도 믿겠다는 우스개가 있을 정도로 미래의 전쟁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구식 전투 액션을 꼬집는 이들도 많았다. 2000년 초반에 [[뉴타입]] 한글판에서도 다그람을 상세하게 다루면서도 이런 점을 짚었는데 '요즘 미군이 이 다그람에 나오는 군대 모습보다 최첨단 미래군대 수준'이라고 서술될 정도이다. 다그람의 특징 중 하나는 보병 전투 장면이 많다는 것인데, 건담 등의 거대로봇물에서는 로봇끼리 싸우는 동안 인간들은 멀리서 구경하거나 조종석에서 화면만 들여다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다그람에서는 로봇과 보병들이 함께 땅바닥을 뒹굴며 싸운다. 그런데 보병들이 쓰는 무기가 죄다 [[기관단총]], [[바주카]], [[박격포]] 등 20세기식 보병 화기들 뿐이라[* 실은 태양의 엄니가 사용하는 소총과 로켓 발사기는 E 건, 즉 레일건이다. 대인용인 E 건, 대물저격용인 빅 E 건이 있으며 전자기력을 이용해 탄을 가속해 발사하는 SF 총기다. 하지만 E 건도 레이저 같은 게 아니라 총알이 발사되므로 극중에선 20세기식 소총과 구별하기 어려웠다.] 미래의 전쟁이라는 느낌을 전혀 주지 못했다. 아렇다보니 머나먼 외계 행성에 식민지를 건설할 정도의 과학기술을 가진 미래 인류가, 보병용 대전차 미사일 하나 없이 무반동총으로 보행전차 밑바닥을 노려 쏘는 게 말이 되느냐는 얘기가 나올 수밖에 없었다.[* 설명하자면, 전차는 앞이나 양 옆은 두꺼운 장갑판으로 보호되지만 뒤, 위, 밑면처럼 장갑이 얇은 부분도 있다. 과거(제2차 세계대전 등)에는 보병들이 전차를 파괴할 방법이 달리 없어 전차 밑으로 기어들어가 폭발물을 터뜨리는 등의 위험한 전술에 의존하기도 했지만, 유도 미사일의 발전으로 현대에는 대전차 미사일이 자동으로 전차 윗부분을 노려 공격하기 때문에 이런 위험한 방법은 쓰지 않는다. 그런데 태양의 엄니 다그람에서는 그런 무기가 없어서 사람이 오토바이를 몰고 전차 밑으로 달려들어가 밑바닥을 무반동포로 쏘는 장면이 나온다.] 이런 설정을 보강하기 위해서 X 네뷸라라는 현상 때문에 데로이아에선 기계가 제대로 작동을 안 한다는 설정이 들어간다. [[미노프스키 입자]] 같은 설정. 레이더도 제대로 동작 안해서 사람이 직접 정찰하러 다녀야 할 판이다. 다그람이 그나마 그런 상황에서도 작동하게 만들어서 강한 것이다. 사실 다그람을 비롯한 컴뱃 아머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리얼로봇과는 꽤 다르다. 극중에서 컴뱃 아머들의 점프 장면을 보면 슈퍼로봇인 마징가 제트 저리 가라이며 [[에반게리온]]들의 도약을 연상시킨다. 다리의 힘만으로 뛰어오르는 것인데도 로켓 추진기가 있는 건담보다 더 높이 뛰어오른다. 특히 주인공 기체인 다그람이 초반에 보여주는 활약은 엄청나다. 대 리니어건 장갑이 있다는 이유로 적의 주포를 어깨 장갑으로 전부 받아내며 지구연방제 컴뱃 아머들을 압살한다. 주먹질만 하던 시절의 [[단쿠가]]와 무슨 차이가 있나 싶다. 특히 방어력이 어마무시하다. 즉 실제적인 의미에서 리얼하다기보다는, 리얼한 전쟁 요소를 집어넣은 정도에 불과한 셈. 따라서 뭔가 하드 SF적인 리얼함을 기대하고 보면 크게 실망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밀리터리 매니아 판타지스러움과는 별개로, 다그람의 보여주는 강렬한 인간과 인간, 단순히 선악으로 나눌 수 없는 진영간의 필연적인 갈등 등등 실제 역사적인 요소를 반영한 사건과 인간관계는 말 그대로 리얼하다란 표현에 충분히 어울리는 부분들이다. 오히려 갈등 원인과 인물들간에 빚어지는 인간관계 등의 요소들은 기동전사 건담은 물론 후대의 소위 리얼로봇물 이라 불리우는 작품 중에서도 이 정도 밀도를 가진 드라마는 구현하지 못 했다. 이러한 점들에서 보면, 결국 다그람이란 작품은 리얼로봇물이란 개념이 가진 밀리터리 매니아 판타지스런 면모와 사건과 인물이 빚어내는 리얼한 면모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는 셈이다. 다그람은 SF 로봇물에 등장하는 로봇을 제작한 기업들의 명칭이 명시되는 최초의 작품이었다. 블록헤드를 만든 아비테트, 라운드페이서를 만든 솔틱 등 여러 군수 기업들이 서로 경쟁한다는 설정도 있었다. [[기동전사 Z 건담]]에 등장하는 거대 기업인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는 이를 본뜬 것이다([[일년전쟁]] 당시 지온공국군에 모빌슈트를 납품한 기업들인 지매트, MIP 등은 한참 뒤에 덧붙여진 뒷설정이며 방영 당시엔 전혀 언급이 없었다). 메카닉 부분에서도 처음으로 '리얼로봇'의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전의 건담처럼 그나마 아직 구세대의 잔재가 남아서 딱 봐도 선악을 구분할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라, 헬리콥터나 전차 등 실존하는 군사무기에서 모티프를 얻은 디자인을 선보였고 자크렐로처럼 노골적으로 유치한 디자인도 나오지 않는다. 주역 메카도 눈·코·입이 달린 인간형이 아니게 되었다. 이런 디자인이 인기를 끌자 반다이는 리얼 컬러 버전이라는 기존 건프라의 사출색을 좀더 어둡고 현실적인 색으로 바꾸고 밀리터리풍 데칼을 포함한 프라모델을 출시했고, 반응이 좋자 이후 [[MSV]]를 출시한다. 로봇과 밀리터리의 결합이라는 리얼로봇 장르를 처음으로 개척한 작품인 셈이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